기준일: 2026-02-22 ~ 2026-03-25
이번 구간의 세종특별자치시장 판세는, 공개된 여론조사와 3월 공천 과정을 함께 놓고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춘희 전 시장 중심의 재등판 구도와 내부 경쟁이 결합된 경선 국면을 형성한 반면, 국민의힘은 최민호 현직 시장 단수공천을 통해 조기 본선 체제로 전환하며 ‘현직 방어 vs 민주당 재탈환’ 구조가 동시에 형성된 시기로 정리할 수 있다. 세종은 행정수도 기능과 중앙정부와의 연계성이 강한 도시이기 때문에, 단순 정당 지형보다 현직 평가, 국정 연동성, 후보의 행정 경험이 판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한 달 역시 수치상 접전 신호와 함께, 민주당 경선의 내부 재편과 국민의힘의 조기 공천 전략이 동시에 판세를 규정한 구간이었다. (중앙일보, 연합뉴스)
이 시기의 첫 번째 핵심 지표는 세종시장 가상대결 조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3월 중순 세종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세종시장 양자 가상대결은 **이춘희 45.2%, 최민호 41.3%**로 나타났고, 표본오차는 ±3.5%포인트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9%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이 수치는 세종 판세의 핵심 구조를 보여준다. 첫째,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나마 앞서는 흐름이 확인된다. 둘째, 현직 시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 우세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에서, 세종은 현직 프리미엄이 제한적으로 작동하는 지역임이 드러난다. 셋째,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본선은 특정 후보의 일방 우세가 아니라 구도와 변수에 따라 뒤집힐 수 있는 전형적인 접전 구조임이 확인된다. (뉴시스)
이 수치를 후보 구조로 확장해 보면, 민주당 내부 경선이 판세의 핵심 변수로 작동한다. 세종은 기본적으로 민주당 우세 성향이 강한 도시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단순히 “민주당 후보 = 본선 우위”로 이어지지 않는다. 이유는 민주당 내부에서 이춘희 전 시장의 재등판과 새로운 후보군 간 경쟁이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은 세종시장 후보 선출을 두고 복수 인사가 경선에 참여하며 단순 단수공천이 아닌 경쟁 구조를 형성했다. 이춘희는 과거 시장 경험과 행정수도 추진 상징성을 내세웠고, 다른 후보군은 세대 교체와 정책 차별화를 강조했다. 즉, 세종 민주당 경선은 단순 인기 경쟁이 아니라 행정 경험 vs 변화 요구가 충돌하는 구조였다. (연합뉴스)
이 과정에서 이춘희 변수는 단순 후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는 세종 초대·재선 시장으로서 행정수도 완성 프레임의 상징성을 갖고 있으며, 세종시민에게 이미 검증된 행정 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실제로 가상대결에서 45%를 넘는 수치를 기록한 것은 단순 인지도 효과를 넘어 과거 행정 경험이 현재 경쟁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반면 이는 동시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미 검증된 후보를 다시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후보로 전환할 것인가”라는 전략적 선택 문제를 동반한다. 즉, 민주당 경선은 단순한 후보 선발이 아니라 재등판 안정성 vs 세대 교체 필요성을 동시에 판단하는 구조였다. (중앙일보)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정반대의 경로를 택했다. 3월 중순 국민의힘은 최민호 현 세종시장을 단수공천하며 조기 본선 체제로 전환했다. 이 결정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하나는 당이 세종에서 후보 교체보다 현직 유지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민주당이 경선을 통해 내부 경쟁을 하는 동안, 국민의힘은 조직과 메시지를 빠르게 정리해 본선 집중 전략을 택했다는 점이다. 즉, 세종은 울산이나 충북처럼 공천 갈등이 크게 폭발한 지역이 아니라, 현직 방어 중심의 안정적 공천 구조가 형성된 지역에 가깝다. (연합뉴스)
그러나 최민호에게 유리한 구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종은 행정수도 기능과 중앙정부 정책 연동성이 높은 도시이기 때문에, 지방선거가 단순 지역 행정 평가를 넘어 중앙 정치 환경과 정책 방향 평가로 연결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현직 시장의 도정 평가가 일정 수준 유지되더라도, 중앙 정치 환경이나 정당 지형 변화가 본선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가상대결에서 최민호가 40% 초반에 머문 것은, 단순 행정 성과만으로는 민주당 후보의 확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최민호는 “현직 안정성”은 확보했지만, 중도층과 부동층 확장에서는 아직 여지가 남아 있는 상태로 읽힌다. (뉴시스)
이 시기 세종 판세에서 또 하나 중요한 변수는 부동층 규모와 정책 이슈 집중도다. 세종은 타 광역지자체보다 인구 규모가 작고, 정책 이슈에 민감한 유권자 비율이 높은 특징을 갖는다. 행정수도 이전, 국회 세종의사당, 공공기관 이전, 교통 인프라 등 특정 정책 이슈가 표심에 직접 영향을 준다. 따라서 단순 정당 지지보다 **“누가 정책을 더 실현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게 작동한다. 이 점에서 이춘희는 행정수도 추진 경험을, 최민호는 현직으로서 중앙정부와의 연결성을 각각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었다. 즉, 세종 선거는 이념 대결보다 정책 실행 능력 경쟁 성격이 강한 선거로 전개됐다. (중앙일보)
유권자 구조 측면에서 보면, 이번 세종 판세는 네 가지 축으로 설명된다.
첫째는 현직 프리미엄 축이다. 최민호는 단수공천과 현직 지위를 통해 조직과 행정 경험을 확보했다.
둘째는 재등판 후보 경쟁력 축이다. 이춘희는 과거 시장 경험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높은 가상대결 지지율을 확보했다.
셋째는 민주당 경선 재편 축이다. 복수 후보 경쟁이 단순 분산이 아니라 본선형 후보 선별 과정으로 작동했다.
넷째는 정책 중심 투표 축이다. 행정수도 완성과 중앙정부 연계 정책이 표심 결정의 핵심 변수로 작동했다.
이 네 축이 겹치면서 세종은 “민주당 우세 도시”라는 단순 구조에서 벗어나, 현직 유지와 정권 연동형 교체 선택이 동시에 경쟁하는 전형적인 수도권형 접전지로 변하고 있었다. (뉴시스, 연합뉴스)
종합하면, 2026년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의 세종특별자치시장 판세는 이춘희 전 시장이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이며 민주당 재탈환 가능성을 만들었지만, 최민호 현 시장 역시 단수공천과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방어력을 유지하며 양자 접전 구도가 형성된 시기라고 평가할 수 있다.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구조였고, 국민의힘은 조기 공천을 통해 안정적 방어 체제를 구축했다. 따라서 세종은 단순한 정당 우세 지역이 아니라, 현직 안정성과 정책 연속성 vs 정권 연동형 교체 기대가 정면 충돌하는 수도권형 접전지로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중앙일보, 뉴시스)
이 한 달은 세종 민심이 특정 정당이나 특정 후보를 자동 선택하는 단계가 아니라, “행정수도를 완성할 수 있는 경험 있는 인물인가, 아니면 새로운 정치적 연결성을 가진 후보인가”를 동시에 비교하기 시작한 구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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