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6일부터 6월 2일까지의 경북도지사 판세는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의 안정적 우세가 기간 전체를 관통한 선거로 정리된다. 이 기간 공개·보도된 주요 여론조사들은 조사기관과 조사방식이 달랐음에도 공통적으로 이철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다만 세부적으로 보면 오중기 후보가 4월 말 10%대 초반에서 5월 이후 30% 안팎까지 상승한 흐름도 확인되므로, 경북 판세는 단순한 일방 구도라기보다 이철우 과반 우세 속 오중기 지지율 회복, 그러나 승패 구도 자체는 흔들리지 않은 구조였다.
4월 20~22일 KBS대구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경북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철우 후보는 46%, 오중기 후보는 12%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5%p, 응답률은 26.7%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4%p로, 이 시점의 경북도지사 선거는 경쟁 구도라기보다 현직 지사와 보수 정당 기반이 결합된 이철우 후보의 확실한 우위 구도였다. 같은 조사에서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 30%, ‘모름·무응답’ 11%가 나왔다는 점은 오중기 후보가 아직 민주당 지지층과 비국민의힘 성향 유권자를 충분히 후보 지지로 전환하지 못한 상태였음을 보여준다. (다음)
이 4월 말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50%, 더불어민주당 17%로 나타났다. 경북도지사 후보 지지도에서 이철우 후보가 46%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후보의 지지는 국민의힘 정당 기반과 거의 같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반대로 오중기 후보는 민주당 정당 지지도 17%보다 낮은 12%에 머물렀다. 이는 4월 하순 기준으로 경북 유권자 다수가 아직 오중기 후보를 민주당의 대안 후보로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거나,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도 후보 선택이 유보되어 있었음을 의미한다. (다음)
5월 초로 들어서면 오중기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했지만, 이철우 후보의 우세 구조는 유지됐다. 5월 2~3일 대구MBC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경북 거주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철우 후보는 55.2%, 오중기 후보는 30.2%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8.4%였다. 이 조사는 4월 KBS·한국리서치 조사와 비교할 때 오중기 후보가 12%에서 30.2%로 크게 올라선 흐름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이철우 후보도 50%대 중반으로 상승해 격차는 여전히 25%p에 달했다. (대구MBC)
이 5월 초 대구MBC·에이스리서치 조사는 경북 판세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지방선거 전체 의미에 대해서는 ‘정부·여당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4.3%,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34.7%로 야당 견제론이 더 높았다. 그런데도 경북도지사 후보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섰다. 이는 전국 정권 평가나 여야 프레임이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곧바로 민주당 후보 지지로 연결되지 않았고, 경북에서는 정당 기반·현직 평가·후보 인지도·지역 보수 정체성이 훨씬 강하게 작동했음을 뜻한다. (대구MBC)
5월 4~6일 KBS대구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다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경북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이철우 후보는 50%, 오중기 후보는 2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5%p, 응답률은 18.7%였다. 4월 20~22일 조사와 비교하면 오중기 후보는 12%에서 21%로 9%p 상승했고, 이철우 후보도 46%에서 50%로 4%p 상승했다. 즉 선거운동이 진행되면서 양측 지지층이 모두 일정하게 결집했지만, 격차는 29%p로 여전히 매우 컸다. (다음)
이 5월 초 KBS·한국리서치 2차 조사에서 중요한 점은 오중기 후보가 상승했음에도 이철우 후보의 과반 지지선이 형성됐다는 사실이다. 정당 지지도 역시 국민의힘 46%, 더불어민주당 24%로 국민의힘이 뚜렷하게 앞섰다. 후보 선택 기준에서는 정책·공약 27%, 개인의 자질과 능력 24%가 높게 나타났고, 지역 현안으로는 청년 일자리 창출 29%, 저출생·지방소멸 대응 19%가 중요하게 제시됐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지역 현안 중심의 응답 구조에도 불구하고 후보 지지도는 이철우 후보에게 집중됐다. 이는 이철우 후보가 단순한 정당 후보가 아니라 현직 도정 운영자이자 경북 발전 과제의 수행 주체로 인식된 측면이 강했음을 보여준다. (다음)
5월 말 공표 금지 직전 조사에서도 이철우 후보의 우세는 오히려 유지되거나 확대됐다. 5월 25~26일 대구MBC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경북 거주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철우 후보는 59.0%, 오중기 후보는 30.2%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8.0%였다. 5월 2~3일 같은 대구MBC·에이스리서치 1차 조사와 비교하면 오중기 후보는 30.2%로 동일했고, 이철우 후보는 55.2%에서 59.0%로 상승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5.0%p에서 28.8%p로 더 벌어졌다. (대구MBC)
이 마지막 대구MBC 조사에서 세대별로는 대부분 연령층에서 이철우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고, 40대에서만 오중기 후보 45.1%, 이철우 후보 44.2%로 오중기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54.7%, 더불어민주당 25.6%로 29.1%p 차이를 보였다. 이는 40대 일부 진보·중도층에서 오중기 후보의 저항선이 형성됐지만, 전체 세대·지역 구조에서는 국민의힘 지지 기반과 이철우 후보 개인 지지가 결합해 과반 우세를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대구MBC)
같은 5월 25~26일 경북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경북 거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 ARS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철우 후보는 54.7%, 오중기 후보는 31.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5.6%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3.1%p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이 조사는 대구MBC·에이스리서치 조사보다 이철우 후보 수치는 낮고 오중기 후보 수치는 다소 높았지만, 결론은 동일했다. 즉 공표 금지 직전 복수의 ARS 조사에서 모두 이철우 후보가 50%대 중반 이상, 오중기 후보가 30% 안팎에 위치했다. (KBSM)
경북신문·리얼미터 조사에서 권역별로는 이철우 후보가 서부권 58.0%, 동부권 55.0%, 남부권 52.8%, 북부권 52.3%로 모든 권역에서 과반 또는 과반에 가까운 우세를 보였다. 오중기 후보는 동부권 33.7%, 남부권 32.8%, 북부권 30.5%, 서부권 29.2%로 30% 안팎의 지지선을 형성했다. 이는 오중기 후보가 특정 권역에서만 고립된 후보가 아니라 도 전역에서 일정한 민주당 지지층을 확보했음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어떤 권역에서도 이철우 후보를 위협할 수준의 역전 기반을 만들지는 못했다는 뜻이다. (KBSM)
연령별 구조도 뚜렷했다. 경북신문·리얼미터 조사에서 40대는 오중기 후보 43.1%, 이철우 후보 40.2%로 오 후보가 앞섰지만, 50대에서는 이철우 57.7%, 오중기 35.7%, 60대에서는 이철우 57.6%, 오중기 30.7%, 70세 이상에서는 이철우 66.3%, 오중기 21.4%였다. 18~29세와 30대에서도 이철우 후보가 앞섰다. 결국 오중기 후보의 핵심 기반은 40대와 진보층이었고, 이철우 후보는 고령층·보수층뿐 아니라 청년층과 중도층에서도 일정 우위를 유지했다. 특히 중도층에서도 이철우 45.9%, 오중기 38.4%로 이 후보가 앞섰다는 점은 경북 판세가 보수층 결집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KBSM)
종합하면, 2026년 3월 26일부터 6월 2일까지 경북도지사 선거는 세 단계로 전개됐다. 첫째, 4월 하순에는 이철우 후보가 40%대 중반, 오중기 후보가 10%대 초반에 머무르며 압도적 격차가 형성됐다. 둘째, 5월 초에는 오중기 후보가 20~30%대로 상승하면서 민주당 지지층 결집과 후보 인지도 상승을 보였지만, 이철우 후보도 50% 전후 또는 50%대 중반까지 올라 격차는 크게 줄지 않았다. 셋째, 5월 말 공표 금지 직전에는 이철우 후보가 54.7~59.0%, 오중기 후보가 30.2~31.6%에 위치하면서 ‘이철우 과반 우세, 오중기 30%대 방어’ 구도가 굳어졌다.
따라서 6월 2일 기준 경북도지사 판세는 이철우 후보의 확실한 우세로 평가된다. 오중기 후보는 4월 대비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민주당 후보로서 의미 있는 30%대 지지선을 형성했지만, 이철우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 국민의힘 정당 우위, 경북 전 권역의 과반 지지 흐름을 흔들기에는 부족했다. 최종적으로 이 선거는 “경합”이라기보다 보수 우세 지역에서 현직 국민의힘 후보가 전 권역·다수 세대에서 우위를 유지한 안정 우세 판세였고, 변수는 승패 자체보다 오중기 후보가 어느 정도 득표율을 회복하느냐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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