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백년(數治百年) 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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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메타쿠스연구소

26년 4-5월 대구광역시장 판세 정리 (마지막)

등록: 2026-06-03 18:43:49

 

이번 구간의 대구시장 판세는 국민의힘 경선 파열음 이후 김부겸 후보가 초반 확장성을 보였으나, 최종 후보가 추경호로 정리된 뒤 보수층 결집이 빠르게 진행되며 막판에는 추경호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의 우위로 이동한 국면으로 정리된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지지 기반이 두터운 지역이지만, 3월 말~4월 초에는 주호영·이진숙 컷오프 논란과 김부겸 출마 효과가 겹치며 예외적 유동성이 컸다. 그러나 5월 들어 국민의힘 후보가 추경호로 확정되고, 주호영·이진숙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정리되면서 보수 표심은 재결집하는 방향으로 이동했다.

 

첫 번째 기준점은 3월 22~23일 영남일보·리얼미터 조사다. 이 조사는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4%p였다. 조사 시점이 중요하다. 첫날 조사 중이던 3월 22일 오후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컷오프됐지만, 리얼미터는 설문 변경 없이 기존 후보군을 포함해 조사를 완료했다. 이 조사에서 김부겸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 8명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앞섰다. 특히 김부겸 47.0% 대 이진숙 40.4%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고, 김부겸 45.1% 대 주호영 38.0%, 김부겸 47.6% 대 추경호 37.7%로 나타났다. 이 시기의 핵심 의미는 김부겸 후보의 개인 경쟁력이 대구의 통상적 정당 구도보다 크게 작동했고, 국민의힘 내부 공천 갈등이 본선 경쟁력을 일시적으로 약화시켰다는 점이다. (영남일보)

이 조사에서 더 주목할 대목은 “누가 국민의힘 내 최강 카드였는가”라는 문제다. 김부겸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인 국민의힘 후보는 이진숙이 유일했고, 주호영·추경호와의 격차는 각각 7.1%p, 9.9%p였다. 이는 컷오프 직전 대구 보수층 내부에서 이진숙·주호영 축이 상당한 경쟁력을 가졌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3월 말의 대구 판세는 단순히 김부겸 우세로만 설명할 수 없고, 국민의힘 후보 선택 과정이 보수 결집의 효율성을 흔든 국면으로 봐야 한다. 공천 갈등은 대구에서 “국민의힘이면 자동 우세”라는 통상 명제를 약화시키는 단기 충격으로 작동했다. (영남일보)

 

두 번째 기준점은 4월 18~19일과 5월 2~3일 대구MBC·에이스리서치 조사다. 5월 2~3일 조사는 대구 시민 1,004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6.1%였다. 이 조사에서 김부겸 후보는 45.9%, 추경호 후보는 42.4%로 나타났으며, 격차는 3.5%p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중요한 점은 직전 4월 18~19일 1차 조사에서 김부겸 49.2%, 추경호 35.1%로 14.1%p였던 격차가 5월 초에는 3.5%p까지 급격히 줄었다는 사실이다. 기사에서는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 후보가 확정됐고, 주호영·이진숙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다음)

5월 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5%, 더불어민주당 31.1%였고, 두 정당 간 격차는 8.4%p로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이는 김부겸 후보가 개인 경쟁력으로 추경호 후보와 접전을 벌였지만, 정당 기반 자체는 여전히 국민의힘 우위였음을 보여준다. 같은 조사에서 대구시 최우선 현안은 일자리 창출 51.9%,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 15.2%, AI 등 미래 신산업 육성 13.9%, 대구·경북 행정통합 9.4% 순으로 제시됐다. 이 결과는 대구 유권자의 핵심 관심이 이념보다 지역경제와 일자리, 신공항 및 미래산업에 집중되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다음)

 

세 번째 기준점은 5월 16~17일 MBC·코리아리서치 조사다. 이 조사는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5%p, 응답률은 15.5%였다. 조사 결과 김부겸 후보는 43%, 추경호 후보는 37%를 기록해 김 후보가 6%p 앞섰지만,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는 1%, 지지 후보 없음은 15%, 모름·무응답은 4%였다. 이 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7%였고, 김부겸 지지층은 89%, 추경호 지지층은 86%가 계속 지지를 밝혔다. 이는 5월 중순 이후 대구시장 선거가 부동층 대량 이동보다는 양대 후보 지지층의 결집과 투표 동원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대구MBC)

 

같은 MBC·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 당선 가능성은 김부겸 41%, 추경호 41%로 박빙이었다. 즉, 투표 의향에서는 김부겸이 6%p 앞섰지만, 유권자들의 승리 예상은 동률이었다. 후보 선택 기준에서는 지역 문제 해결 및 시정 성과 기대감 24%, 인물과 능력 20%, 정책과 공약 17%, 소속 정당 및 정치적 성향 14%, 도덕성과 청렴성 1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 유권자들이 정당만이 아니라 “지역 문제 해결 능력”을 후보 선택의 첫 번째 기준으로 보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40대와 50대에서는 김부겸 후보가 강세였고,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추경호 후보가 높게 나타났다. (대구MBC)

 

네 번째 기준점은 5월 25~26일 TBC·리얼미터 조사다. 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였다. 이 조사에서 추경호 후보는 50.9%, 김부겸 후보는 41.6%, 이수찬 후보는 1.7%를 기록했다. 격차는 9.3%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1주일 전 같은 방식의 조사에서는 격차가 오차범위 안인 4.8%p였는데, 최종 조사에서는 추 후보가 더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선거 직전 대구 보수층 결집이 강해졌고, 김부겸 후보의 초반 확장 우위가 막판에는 국민의힘 정당 기반과 투표 의향 결집에 의해 상당 부분 상쇄되었음을 보여준다. (다음)

 

TBC·리얼미터 조사에서 당선 가능성은 추경호 54.0%, 김부겸 39.9%로 14%p가량 차이가 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7.5%, 더불어민주당 31.3%였고, 투표 의향은 89.1%, 적극 투표층은 72.0%였다. 연령별로 추경호 후보는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 우세했고, 김부겸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앞섰다. 지방선거 성격에 대해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2.3%로 높게 나타났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방식에서는 정부 주도 전환 33.8%, 정부 재정 지원 강화 30.9%로 정부 역할 강화를 요구하는 응답이 우세했다. 이 결과는 대구 선거가 정당 결집과 지역현안 심판이 동시에 작동한 복합 구도였음을 보여준다. (다음)

다섯 번째 기준점은 5월 26~27일 MBC·코리아리서치 조사다.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김부겸 후보는 40%, 추경호 후보는 41%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김부겸 후보는 3%p 하락했고, 추경호 후보는 4%p 상승했다. 연령별로 김부겸 후보는 40대 65%, 50대 50%에서 강세였고, 추경호 후보는 60대 56%, 70세 이상 57%에서 높았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김부겸 43%, 추경호 46%로 초박빙이었다. 당선 가능성은 김부겸 34%, 추경호 46%로 추 후보가 12%p 앞섰다. 이 조사에서는 실제 지지도는 초접전이었지만, “누가 이길 것인가”에 대한 인식은 추경호 쪽으로 이동한 상태였다. (MBC NEWS)

 

이상의 흐름을 시계열로 정리하면, 대구시장 판세는 네 단계로 움직였다. 3월 말에는 김부겸 후보가 국민의힘 모든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앞섰고, 특히 공천 갈등으로 보수 후보군이 흔들리며 김부겸 확장성이 크게 부각됐다. 4월 중순에는 김부겸 49.2%, 추경호 35.1%로 김 후보 우세가 컸으나, 5월 초에는 추경호 후보 확정과 이진숙·주호영 무소속 불출마 정리 이후 격차가 3.5%p로 줄었다. 5월 중순 MBC 조사에서는 김부겸이 43% 대 37%로 앞섰지만 오차범위 안이었고, 5월 말에는 TBC 조사에서 추경호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으며 MBC 조사에서도 41% 대 40%로 추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다. 따라서 이 구간의 본질은 김부겸 선행 우세에서 추경호 막판 결집으로 이동한 판세 전환이다. (다음)

 

민심 이동축은 네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공천 갈등·컷오프 충격축이다. 3월 말 국민의힘에서 이진숙·주호영이 컷오프되면서 보수 지지층 일부가 유동화됐고, 이 틈을 김부겸 후보가 개인 경쟁력으로 흡수했다. 그러나 이후 두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보수 표심은 추경호 후보 쪽으로 재결집했다. 둘째, 40·50대 김부겸 확장축이다. 복수 조사에서 김부겸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강세를 보였고, 이는 지역경제·일자리·시정 성과 기대에 반응하는 중장년 생활정치층이 김 후보 쪽으로 기울었음을 의미한다. 셋째, 60대 이상 보수 결집축이다. 추경호 후보는 60대와 70세 이상에서 우위를 반복적으로 보였고, 선거 직전에는 이 고령층 결집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 우위가 전체 판세를 끌어올렸다. 넷째, 지역현안·경제 의제축이다. 대구시 최우선 과제에서 일자리 창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신공항·AI 신산업·행정통합이 뒤를 이었다. 대구 유권자들은 단순 정당 선택보다 지역경제의 실질적 해결 능력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대구MBC)

 

종합하면, 2026년 3월 26일부터 6월 2일까지의 대구광역시장 판세는 김부겸 후보의 개인 경쟁력과 국민의힘 공천 갈등이 만든 초반 유동성, 그리고 추경호 후보 확정 이후 보수층 재결집이 맞물린 고변동 접전 국면이었다. 대구라는 구조적 보수 우세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여러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외의 경쟁력을 보였다는 점은 이례적이지만, 선거 직전에는 국민의힘 정당 기반과 당선 가능성 인식이 추경호 후보 쪽으로 강하게 이동했다. 최종 한 줄 정의는 다음과 같다.

“대구시장 판세는 김부겸 후보의 초반 확장 우세가 국민의힘 공천 정리 이후 추경호 후보의 보수 결집으로 빠르게 압축·전환되며, 선거 직전에는 오차범위 안팎의 추경호 우세로 이동한 고변동 경합 국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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